용담(Gentiana scabra): 소화기 질환 치료 전통과 현대적 검증
용담(龍膽, Gentiana scabra)은 용담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한다. 쓴맛이 강한 뿌리 덕분에 ‘용담(龍膽)’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동아시아 전통 의학에서는 해열·소염·건위·간담 질환 치료에 오랫동안 쓰여 왔다. 특히 위염, 소화불량, 간염 등 소화기와 관련된 질환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민간에서 널리 활용되었다. 현대 연구에서는 용담 뿌리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의 약리 작용을 규명하며, 전통적 지식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1. 전통 의학에서의 용담 활용『동의보감』과 같은 고의서에는 용담이 위와 간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히 위염, 위산 과다, 입안 염증, 간 기능 저하, 황달 치료에 많이 쓰였다. 전통..